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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상은 현실 정치의 안정과 유교적 통치를 중시하였으며, 극단적인 개혁보다는 점진적 변화와 윤리적 수양을 강조 했어요. 그는 성균관 대사성, 지경연사 등을 역임하며 국가 교육기관의 운영과 학문 진흥에 매진하였으며 입학도설 이라는 저술을 통해 어린 유생들에게 성리학의 기초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 왔어요. 입학도설 은 주자학의 핵심 원리를 도식화하고 체계화한 대표적인 저서로 후대의 교육 현장에서 널리 활용 되었어요. 이 외에도 그는 양촌선생문집 사서분류 예기천견 등의 저술을 통해 성리학의 보급과 교육에 기여 했어요. 또한 그는 주자가례 를 적극 수용하고 이를 현실화하여 조선의 예제 정비에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관혼상제의 기본 틀을 정립 하는데 중심적 도움을 주었어요. 권근은 정치적으로는 태종을 지지하며 정도전 세력 제거 이후 태종의 안정된 정치 기반 확립에 협조 했어요. 그는 정도전과는 정치·학문 양면에서 대립하였는데, 권근은 정도전의 급진적인 유교 정치와 민본 사상을 경계하며 왕권 중심의 유교 질서를 중시 했어요. 점에서 그는 조선 초기 왕도정치와 중앙집권 체제를 성리학적으로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 했어요. 그는 태종 치세에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향에서 국정 자문과 학문적 논의를 이어갔으며, 교육과 문물 제도의 정비에 헌신 했어요.
